80 달성.
* 설정 덕후끼가 물씬한 이야기가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편의를 위하여 반말로 썼습니다.


또다시 다다른 언덕이다. 그것도, 하이잘 호드에서 1에서부터 다시 키운 캐릭. 와일드해머 얼라의 티에나는 지금 용맹의 성채 여관에서 쉬고 있다. 앞으로 넘을 산─평판, 인던, 영던, 빠른새 타느라 빌린 4000골, 기타등등─을 생각하면 티에나는 오랜 잠을 자야할 것 같다. 4년 넘은 캐릭터를 잠들게 한다는 건 씁쓸하다. 

이미 티에나로 질리게 했지만, 성기사라는 직업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블러드 엘프가 성스러운 빛의 힘을 쓸수 있게 된 계기 같은 뒷 이야기를 생각하면 이전의 성기사 이미지와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긴 하지만, 뭐 어떤가. 아달이 허락했고, 태양샘은 티에나로 리셋팟 간게 전부지만 므우루의 희생으로 태양샘은 돌아왔다. 다시 힘의 원천을 얻은 그들로써는 이젠 그저 호드의 일원일 뿐. 

제일 중요한 건 이미 익숙해져버린 기술들로 인해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없게된지 오래다. 괜히 파멸의 메아리 패치 전까지 티에나로 5년가까이 했을까...

일반섭 와일드해머와는 달리 전쟁섭인 하이잘에서 렙업하며 숱하게 죽고 죽이다보니 왜 DC나 플포, 인벤 같은 사이트에서 서로 헐뜯고 물어뜯는지 이해가 갔다. 상대진영은 적이고, 경험치 대신 명예점수를 주는 똑똑한 몹일 뿐이다. 물론 퀘스트가 바쁠때는 서로 무시하고 퀘몹만 잡긴 했지만.


인상적이었던 얼라이언스와의 조우를 떠올려보자면


1. 페랄라스에서 말타고 달려갈때 앞에서 2렙 높은 나엘 도적이 보였다. 비습이나 기절시키기를 쓸 요량이었는지, 갑자기 말에서 내려 은신을 했다. 난 별 생각없이 옆으로 슬쩍 피하며 계속 달렸고, 그 뒤로 두번다시 만날 수 없었다. 참 웃기더라.

2. 리치왕의 분노 정식 패치 전, 59렙일때 지옥불반도에서 만난 68 법사. 얼화만 죽어라 날리길래 이대로 죽을순 없다고 생각해서 붙어서 후드려 팼다. 그러다보니 이겼다. "응?" 그때야 새삼, 성기사가 세지긴 세졌다고 느꼈다. 파멸의 메아리 패치는 위대하다.

3. 할라아 분지는 최고의 PVP 필드 전장이다. 이상하게도, 점령하려 드는 얼라이언스를 볼때마다 바로 달려가서 후드려 팼다. 물론 렙업당시 필드엔 죽기가 넘쳐났고, 승수를 쌓은 것도 대부분이 죽기였다. 근데 노스랜드에서는 왜그리 센지. 그리고 같은 성기사를 만날때가 가장 힘들었다. 특히 인간 성기사. 종특 사기야! 난 5분쿨 급장 차고 있다고!

다만 한가지 불만인것. 블러드 엘프 남자캐릭은 게이 같다. 그냥 여캐 할걸. 에이.

이제 인던부터 죽어라 다녀야지. 그다음 영던이고...
그 이전에 새 컴퓨터 구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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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네이르 | 2008/12/14 23:05 | WOW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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